삼성 라이온즈의 백업 포수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김응민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김도환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언제든지 1군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게 허삼영 감독의 말이다.
2015년 11월 상무 입대를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김응민은 1군 통산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2리(27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에 불과했다.

김응민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 1득점 고감도 타격을 과시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트 강민호'라고 불릴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김도환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5일 KIA와의 퓨처스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장하는 등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5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백업 포수 경쟁에 대해 "김응민과 김도환이 캠프 내내 경쟁을 해왔는데 김도환이 작은 부상을 당하면서 김응민이 먼저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어 "고정 또는 기득권 같은 건 없다. 잘하는 선수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