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개막전 선발투수 서폴드(30)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한용덕 감독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개막전 전 인터뷰에서 “감독 마음으로는 서폴드가 완투를 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면서 “그렇지만 첫 경기부터 무리시킬 수는 없다. 또 뒤에 좋은 투수들이 많이 있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90~100구 정도를 던지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폴드는 지난해에 이어서 2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 시즌 준비가 늦어졌지만 한용덕 감독은 서폴드에게 변함없이 믿음을 보냈다.

지난 시즌 31경기(192⅓이닝)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로 활약한 서폴드는 지난달 27일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날 개막전은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SK는 외야에 관중들이 그려진 현수막을 걸어 무관중 경기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한용덕 감독은 “내가 여유가 없었나보다. 지금 처음 알았다”면서 “SK가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은 100%, 굉장히 좋다”고 자신하며 “무관중 경기여도 개막전은 느낌이 다르다. 시즌 개막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이기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