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킹엄(29)을 향해 믿음을 보냈다.
올해 KBO리그 첫 시즌을 맞이하는 킹엄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선발투수로 등판한 경험이 있는 킹엄은 연습경기에서 2경기(6이닝) 평균자책점 1.50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킹엄이 긴장하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 KBO리그 첫 선발등판 경기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 경기에서 잘 이겨낸다면 앞으로 KBO리그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구수는 100구 미만으로 끊을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SK는 구장 곳곳에 코로나19 응원 메세지를 설치했고 외야에는 관중들이 그려진 현수막을 걸었다.
염경엽 감독은 “외야에 현수막도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관중 없이 시즌 경기를 하는건 처음이다. 올 시즌 팬들에게 어떻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릴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전을 앞둔 선수들에게는 “항상 개막전은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만큼 의미가 있는 경기다. 다들 조금은 부담감을 안고 시작할거다. 모두 편안하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잘하려고 하지 말고 즐겁게 야구하라고 말했다”면서 긴장하지 말고 자신의 야구를 할 것을 주문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