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4번, 나지완 7번 배치...KIA 의외의 개막전 라인업 이유는?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5.05 11: 58

맷 윌리엄스 KIA타이거즈 감독이 다소 의외의 개막전 라인업을 내놓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개막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최형우를 4번 지명타자로 기용했고, 관심을 모았던 나지완은 7번 좌익수에 배치했다. 나지완을 중심타선이 만든 기회를 해결하는 7번에 내세운 것이다. 
윌리엄스 감독이 밝힌 라인업에 따르면 최원준(중견수)과 김선빈(2루수)을 테이블세터진에 포진시켰다. 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장영석(3루수)의 클린업트리오를 내세웠다. 

이어 유민상(1루수)이 6번타자로 나섰고 나지완-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하위타순을 구성했다. 나지완을 뒤에 배치했고 한승택를 선발포수로 기용하면서 센터라인을 강화하는 라인업을 짰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지완을 7번타자로 기용한 점에 대해 "주자가 있을 때 7번 나지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가 많이 기대한다. 본인도 많은 기대를 했고 많은 준비를 했다. 자신감도 있다. 앞으로 타순은 선발이나 매치업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막전 타순을 구성한 배경에 대해서도 "상대 선발 브리검이 캠프가 짧아 투구이닝을 채우지 않았다. 아무래도 불펜을 빨리 가동할 것 같아 준비한 타순이다. 키움 불펜에 좌투수가 3명 정도인데  3번 터커와 4번 최형우가 좌투수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동안 준비기간이 너무 길어 개막이 올지 몰랐다고 봤다. 오늘 비예보가 있었으나 5시 이후에 온다고 했다. 항상 야구를 하는 꿈을 꾸는데 득점을 많이 올리는 느낌이었다. 꿈이 현실이 되기를 바란다"며 개막전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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