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KBO리그, 두산-LG가 개막전을 갖는 잠실구장에는 '봄비'가 내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 넘게 늦은 개막전, ‘한 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는 ‘어린이날 더비'로 2020시즌을 시작한다. 그러나 '봄비'가 정상적인 개막전을 방해하고 있다.
LG 선수들은 방수포가 깔린 상태에서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잠실구장 일기예보는 오후까지 비예보가 있다. LG 관계자는 "비구름이 당분간 있어 자칫하면 경기가 지연될 수도 있겠다"고 걱정했다.

이날 LG는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두산 상대로 개막전 아픔을 끊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외국인 투수 윌슨과 켈리가 2주 자가 격리 이후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리기에 시간이 부족, 차우찬이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차우찬은 지난해 두산 상대로 5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2018시즌 두산에 15연패를 당하다가 차우찬이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악연을 끊기도 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T에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는 자체 청백전에서 7이닝 21이닝 1실점, KT와 연습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기대감을 심어줬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LG 상대로 4경기 4패 평균자책점 6.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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