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리뷰] 차우찬-알칸타라, 잠실 라이벌전 누가 웃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05 05: 33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 넘게 늦은 개막전, ‘한 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는 ‘어린이날 더비'로 2020시즌을 시작한다. 
역대 개막전 기록에서 두산과 LG는 희비가 엇갈린다. 두산은 개막전 23승으로 10개 구단 중 역대 개막전 통산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승률 역시 0.657로 독보적이다. 반면 LG는 38번의 개막전 중 22패(16승)로 10개 구단 중 역대 개막전 통산 최다패 기록을 갖고 있다. 
두산과 LG는 1983년 4월 2일 OB-MBC 경기를 시작으로 2014년 3월 29일까지 잠실에서 9번의 개막전 대결을 펼쳤다. 상대전적은 두산이 8승 1패로 앞서고 있다. 

LG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두산 상대로 개막전 아픔을 끊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외국인 투수 윌슨과 켈리가 2주 자가 격리 이후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리기에 시간이 부족, 차우찬이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4년 만에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차우찬은 “부담감 보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두산 상대로 5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2018시즌 두산에 15연패를 당하다가 차우찬이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악연을 끊기도 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다. 지난해 KT에서 뛴 알칸타라는 재계약에 실패한 뒤 두산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T에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는 자체 청백전, 연습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심어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플렉센도 좋지만, 아직 KBO리그 경험도 없고 나이가 어리다. 알칸타라에게 1선발을 맡긴다”고 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LG 상대로 4경기 4패 평균자책점 6.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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