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이 아닌 관중석에 선수들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메이저리그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선수들이 관중석에 앉는 제안도 나왔다.
4일 미국(이하 한국시간) 야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선발투수들은 아침에, 불펜투수들은 다른 시간에, 야수들은 오후에 나오는 식으로 팀을 나눠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같은 팀 선수들이라도 혹시 모를 감염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각자 포지션, 보직에 따라 팀을 나눠 출근하며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야구 경기를 하게 된다면 덕아웃과 관중석을 모두 사용할 것이다. 몇몇 선수들이 관중석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덕아웃 내 공간에서도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면 일부 선수들이 관중석에 앉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야구를 하기 위해 이 모든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며 여러 상황을 가정했다.
한편 워싱턴은 시즌이 연기되면서 아직 우승 배너를 홈구장에 걸지 못하고 있다. 전년도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홈 개막전에 우승 배너를 계양하고, 반지를 받는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우리는 어떻게든 팬들과 함께 배너를 걸고, 반지를 받고 싶다”고 희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