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페르난데스, "내 축구영웅은 호나우지뉴, 호날두, 이니에스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04 14: 0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브루노 페르난데스(26)의 축구영웅은 호나우지뉴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6, 비셀 고베)로 다양했다.
페르난데스는 4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어릴 적 축구 영웅에 대해 "때에 따라 달랐다. 많은 선수들을 좋아했다"면서도 "예를 들어 처음 몇 년은 모두가 좋아했고 좋아할 선수였던 호나우지뉴였다. 그는 나를 TV 앞으로 이끄는 능력을 지닌 선수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호나우지뉴는 나를 TV 앞에 몇시간 동안 머물게 했다. 그에게는 그런 에너지와 행복이 있었다"면서 "그는 하는 일마다 행복해 했다. 그렇게 플레이하는 선수를 보면 즐겁다. 처음 몇 년 동안 호나우지뉴를 가장 좋아했고 이후에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그 중 한 명이었다. 호날두는 프로 선수로서 따라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르는데스는 자신의 모델이 되는 선수에 대해서는 "내가 보고 따라하는 선수는 이니에스타였다. 이니에스타는 8번(중앙 미드필더)과 10번(공격형 미드필더) 사이에서 뛰었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줬다"면서 "항상 공을 지키고 위험을 감수한다. 그런 면에서 이니에스타는 세계 최고 중 한 명이라 생각한다. 이니에스타가 발롱도르 없이 선수생활을 마친 것이 인상적이었다. 모든 타이틀을 차지한 그지만 그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당신을 가장 잘 묘사하는 단어나 구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워리어(전사)다. 내게 모든 경기는 전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뒤 "경기에 나가서는 상대를 이길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존경심을 가지고 상대를 존중해야 하지만 그들을 이겨야 한다. 그들을 이기지 않으면 그들이 이길 것이다. 상대팀에 누가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친구들이 있지만 상관하지 않는다. 그 순간에는 내가 상대에게 가장 큰 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