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개막전 선발, 스트레일리 확정…실전 감각+S존 적응 관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5.04 09: 55

유일하게 베일에 싸여있던 롯데의 개막전 선발이 공개됐다.
롯데는 오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개막전에 나설 선발 투수로 댄 스트레일리로 발표했다. 이로써 스트레일리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선발 매치업이 확정됐다.
지난 3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롯데만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 투수를 발표하지 않은 바 있다. 당시 허문회 감독은 “스트레일리도 몸이 안 좋다. 스트레일리, 박세웅, 서준원을 두고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개막전 선발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바 있다.

아드리안 샘슨이 부친의 병세가 악화되며 일시 출국했고, 스트레일리도 일시적인 허리 통증으로 인해 주춤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스트레일리의 상태가 호전이 됐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개막전 선발로 선택을 받았다.
다만, 스트레일리의 실전 감각이 관건. 스트레일리의 마지막 실전 등판은 지난달 23일 사직 삼성전이었다. 당시 4이닝 73구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9일 창원 NC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이 때부터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서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1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만큼 실전 감각이 얼마나 남아있을지가 관건. 일단 허리 통증은 만성적 통증이 아니라 일시적인 담 증세로 그리 큰 문제를 일으킬 요소는 아니다. 실전 감각을 어떻게 유지한 채 마운드에서 자신의 공을 뿌리느냐다.
아울러 KBO리그의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해야 한다. 마지막 실전 등판에서 스트레일리는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애를 먹은 바 있다. 당시 마운드에서 다소 당황하던 기색도 내비쳤던 스트레일리이기에 개막전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어떻게 공략하느냐도 새로운 관건이 될 전망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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