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얼굴마담 겸 No.1 선수. 손흥민이 이번 시즌 이뤄낸 입지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EA의 축구 게임 FIFA 20의 올해의 팀(TOTY)으로 손흥민이 선정됐다. 그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라고 홍보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FIFA 20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9-2020 TOTSSF(팀 오브 더 시즌 소 파)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11과 후보 9명 등 총 20명을 선정된 가운데 토트넘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EPL이 지난 3월 13일 중단된 가운데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9골-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대거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 공격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손흥민이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수비수 다수를 제치고 70m를 단독 드리블 돌파하며 득점에 성공해서 화제를 모았다. 이 골은 런던 풋볼 어워즈의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심지어 영국 '스카이 스포츠'가 팬들의 투표로 선정한 EPL 역대 최고의 골 순위에서도 전체 26%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후보에 오른 16골 중 20%대 지지를 받은 것은 손흥민이 유일했다.

손흥민의 TOTSSF 카드는 종합 능력치 95로 라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와 공동 8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3일 토트넘 팬 매체 '스퍼스 웹'이 선정한 팀 내 선수 랭킹서 케인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오르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대체할 수 없는 선수다. 케인보다 부상도 적기 때문에 그를 앞서는 토트넘 선수들은 없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결국 손흥민은 이번 시즌 놀라운 실력을 바탕으로 현실과 가상에서 토트넘 부동의 No.1 선수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토트넘하면 생각나는 이름이 된 것이다.
이런 입지를 보여라도 주듯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 관련 이벤트를 개최했다. 토트넘은 자신들의 SNS에 "이벤트를 통해 손흥민 TOTSSF 카드를 얻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실력을 바탕으로 현실과 가상에서 모두 NO.1의 인기를 누리며 팀의 얼굴 마담이 된 손흥민. 그의 활약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