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내내 많은 팀을 거쳤지만 티에리 앙리는 역시 아스날의 ‘킹’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3일(한국시간) ‘킹’ 앙리와 함께 뛰었던 궁극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등 내로라하는 클럽들을 거쳤지만 앙리는 아스날에서 가장 빛났다. 매체가 선정한 11명 중 10명이 아스날에서 앙리와 함께 무패 우승을 경험했다.
매체가 선정한 11명의 명단은 앙리와 함께 출전한 경기수를 기준으로 했다. 그에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앙리와 함께 보여준 활약도에 따라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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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은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최전방 투톱에 데니스 베르캄프-실뱅 윌토르, 미드필더에 프레드릭 융베리-레이 팔러-패트릭 비에이라-로베르 피레가 자리했다. 수비에 로렌-콜로 투레-솔 캠벨-애슐리 콜, 골키퍼는 파비앙 바르테즈가 선정됐다.
11명 중 베르캄프, 융베리, 피레, 비에이라 등 10명은 2003-2004시즌 아스날에서 전무후무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패 우승을 일궜다. 모나코와 프랑스 국가대표에서 함께한 바르테즈만이 아스날 출신이 아니다.
이 중 앙리와 가장 좋은 호흡을 보인 선수는 베르캄프다. 베르캄프는 아스날에서 87골을 넣었다. 175골을 넣은 앙리와 함께 위력적인 아스날 공격을 이끌었다. 둘의 조합은 아스날에서 216경기를 함께 뛰며EPL 역사상 최고의 공격 조합으로 평가받는다.
비에이라는 앙리와 307경기를 함께 출전해 가장 오래 호흡을 맞춘 선수다. 둘은 아스날에서 EPL 우승 2회, 프랑스 대표팀에서 1998 프랑스 월드컵, 유로 2000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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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시즌 앙리와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6관왕을 함께 했던 동료들은 모두 명단에서 빠졌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트로피를 들었으나 아스날에서 앙리가 가지는 존재감과 상징성을 넘지 못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