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세 타이슨하고 붙으려고 해도 용감한 도전자가 필요할 것"
영국 '토크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링 복귀를 선언한 53세의 마이크 타이슨은 훈련 영상서 여전한 폭발력과 스피드를 과시했다"라고 보도했다.
타이슨은 현역 시절 헤비급 복싱의 인기를 이끈 전설이다. 아쉬운 사생활로 인해 재능을 만개하지 못했으나 복싱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1985년부터장장 20년에 걸친 선수 생활 동안 타이슨은 58전(50승 6패 2무효)서 44번의 KO 승을 거뒀다. 1986년에는 20세의 나이로 세운 세계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타이슨은 지난 2006년 공식 은퇴를 선언한 이후 글러브를 잡지 않고 있었다. 다사다난한 삶을 보내던 그는 최근 의료용 대마 사업가로 변신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런 타이슨은 지난 4월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한 이벤트성 복싱 매치에 나설 것이라 선언했다.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타이슨이 다시 글러브를 잡는 사실 하나만으로 복싱팬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타이슨을 지도하기도 한 복싱 챔피언 출신의 트레이너 제프 페넥은 "지금 그가 훈련만 제대로 하면 현 세대 헤비급 복서들을 다 이길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페넥의 립서비스를 제외하고도 타이슨 본인 역시도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내가 태어난 이후 최고의 몸상태"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복귀를 위해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는 타이슨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훈련 영상을 올렸다. 짧은 영상이지만 타이슨은 미트를 향해 여전한 스피드와 파괴력으로 주먹을 날렸다.
이런 타이슨의 모습에 대해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하빕 누르고메도프는 "믿을 수 없다. 여전히 다른 차원이다"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토크스포츠는 "기부금 마련을 위한 자선 경기지만 53세의 타이슨과 함께 링에 오르기 위해서는 용감한 사람이 필요할 것처럼 보인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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