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헤비급 복서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바르셀로나에 이어 에버튼과 협업을 통해 사업 홍보에 박차를 가하려 한다.
영국 매체 ‘스포츠인사이더’에 따르면 타이슨과 동업자 알키 데이비드의 대마초 약품 회사가 에버튼의 유니폼 스폰서가 되기 위해 계약을 추진 중이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누 명칭 사용권을 매입하려했으나 무산된 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눈을 돌렸다.
타이슨의 동업자 데이비드는 최근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에버튼의 유니폼에 우리 회사 이름을 새기고 싶다”라며 “이미 구단과 접촉해 ‘스위스엑스’라는 회사 이름이 박힌 유니폼 시안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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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과 데이비드가 운영하는 스위스엑스는 대마초에서 추출한 칸나비디올(CBD)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대마초가 허용되지 않는 나라에서는 스위스엑스의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에버튼 유니폼 스폰서 도전에 앞서 스위스엑스는 바르셀로나 캄프누 명명권 구입을 시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2020-2021시즌에 한시적으로 구장 명명권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캄프누는 지난 1957년 개장 후 단 한 번도 구장 이름을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데이비드는 캄프누 명명권 도전 당시 “스페인은 유럽에서 대마초 합법화 논의가 가장 많이 진척된 나라”라며 캄프누에 우리 회사 이름을 붙이는 것은 자연스럽고 굉장한 아이디어”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의 주장대로 스페인 내 대마초 합법화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은 불법인 상태이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도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