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알칸타라-‘토종 자존심’ 차우찬, 잠실 라이벌 격돌 [잠실 개막]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5.03 19: 12

새로운 둥지에서 출발하는 라울 알칸타라(28・두산)와 '토종 에이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차우찬(33・LG)이 잠실에서 맞붙는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
3일 공개된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알칸타라를, LG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사진] LG 차우찬(좌)-두산 라울 알칸타라(우)

지난해 KT 위즈 소속으로 27경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한 알칸타라는 올 시즌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가운데 1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김태형 감독은 “KBO 경험도 있고 그동안 보여준 모습도 1선발로 충분히 에이스 역할을 해줄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플렉센도 좋지만, 아직 KBO리그 경험도 없고 나이가 어려 알칸타라에게 1선발을 맡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개막전 상대가 LG 트윈스라 상당히 기대된다. 개막전 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LG 트윈스는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나선다. 차우찬은 지난해 29경기 나와 13승 8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5경기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3.29로 좋은 모습이 이어졌다.
LG는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3월말 귀국 후 코로나19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 몸 상태를 완벽하게 끌어 올리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차우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류중일 감독은 “어린이날 두산에게 약했는데 144경기 중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여유롭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ellst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