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의 미친 승부욕, 클린턴 향한 트래시 토크..."골프, 계집애같이 치시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5.03 15: 30

"아 대통령님, 골프 그렇게 하는 것 아닌데..."
미국 '윌스트리트 저널'은 3일(한국시간) "마이클 조던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하던 중에도 트래시 토크를 하며 그를 자극했다"라고 보도했다.
'농구 황제' 조던은 위대한 업적만큼이나 불 같은 승부욕으로 유명하다. 그는 농구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자신이 이겨야 한다는 태도로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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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의 승부욕은 사람을 가리지 않았다. 그가 과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치던 중에도 불같은 승부욕과 함께 트래시 토크를 한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WSJ는 "일반적인 NBA 선수라면 상대의 리듬을 흔들기 위해 트래시 토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조던은 트래시 토크의 대가였다. 그는 모든 일에 경쟁하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조던은 골프를 농구만큼이나 사랑했다. 그는 시카고 불스 시절 리그 경기가 있는 날에도 36홀 라운딩을 돌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조던은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골프에 초대하는 것을 거절하지 않았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역시 골프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는 조던과 함께 골프를 하며 모든 것을 체험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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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조던과 클린턴은 골프장에서 만나 18홀 경기를 했다. 문제는 조던이 클린턴 대통령의 뒤를 바쪽 쫓으며 그의 모든 샷에 대해 트래시 토크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던은 18홀 내내 클린턴 대통령을 끊임없이 조롱했다고 한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에게 "어린 계집애처럼 샷하시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조던의 트래시 토크는 클린턴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도발해서 최상의 기량을 끌어내기 위한 것. WSJ는 "이날 조던의 목표는 클린턴이 100타를 넘게 하는 것이었다"라고 강조했다.
WSJ는 "클린턴에게 조던의 트래시 토크는 도움이 됐다. 도발에 자극받은 그는 결국 100타를 넘어섰다. 클린턴 대통령은 당황하지 않고 조던과 라운딩을 즐겼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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