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조 매든 감독 “내가 코로나 고위험군? 생각지도 못했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03 10: 11

LA 에인절스 조 매든(66) 감독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건강에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매체 NBC스포츠시카고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는 2020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직원들이 직면하게 될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는 일반적으로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에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스포츠시카고는 “매든 감독과 휴스턴 애스트로스 더스티 베이커(70) 감독도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전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정작 매든 감독은 “이런 질문을 받기 전까지 내가 코로나 바이러스 고위험군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웃었다.
매든 감독은 “내 몸상태는 정말 좋다. 애리조나에 있을 때는 40일 연속으로 자전거를 탔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적극적으로 했다. 나는 계약만 한다면 계속 현역으로 뛸 수 있다고 믿고 싶다. 그래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건강 유지를 위해 매든 감독은 매일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비타민C, 아연, 필수 셀레늄을 먹고 있다. 나는 필요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모두 조사한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매든 감독과 베이커 감독만 고위험군인 것이 아니다. 일부 감독, 심판, 구장직원들이 고위험군 연령대에 속한다. 심지어 기저 질환이 있는 몇몇 선수들도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컵스 1루수 앤서니 리조는 프로 커리어 초반에 암을 극복하기 위해 항암치료를 받았다. 일부 연구는 이러한 병력이 코로나19 감염시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리조는 “나는 완전히 건강하다. 내 혈액은 정상적으로 작용한다. 내 폐와 간은 다른 30대 운동선수들처럼 건강하다. 그래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NBC스포츠시카고는 “최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유망주였던 미겔 마르테가 30살의 나이에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뚜렷한 위험요소가 없는 20-30대들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