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라인이네?" 플렉센, 파격 헤어스타일로 '우정 과시'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5.02 17: 01

“역시 유(희관)라인이다.”
크리스 플렉센(26・두산)이 2일 서울 잠실구장에 모습을 나타내자 동료 선수들은 깜짝 놀랐다.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했기 때문. 플렉센은 가운데 머리카락 길을 남겨두고 주변의 머리를 모두 잘랐다. 같은 팀 투수 유희관과 머리 스타일이 비슷했다.
평소 스스로 머리카락을 다듬는 플렉센의 깜짝 이벤트였다. 플렉센은 “(유)희관과 관계가 돈독했던 만큼, 장난을 쳤다. 또 유희관 뿐만 아니라 동료들이 첫 날부터 가족처럼 반겨주고 일원으로 대해줬던 만큼 잘 어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플렉센의 파격적인 변신에 유희관은 엄지 손가락을 들며 “유라인”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주위 동료들은 “라인을 잘못타고 있다”고 짓궂은 지적을 하기도 했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물음에는 "오늘만 이런 머리 스타일을 했다. 오늘 가서 다 밀 생각"이라며 정중하게 거절을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걸어갔을 때 뒷모습을 찍는 것까지는 막을 수는 없다"고 웃기도 했다.
머리 스타일로 주위 동료들에게 기쁨을 준 가운데 플렉센은 본업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날 라이브피칭을 실시한 플렉센은 총 71개의 공을 던지며 다가오는 개막을 준비했다.
피칭을 마친 뒤 플렉센은 “시즌 첫 경기에 대한 기대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선발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나서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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