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 스타 즐비한 요미우리 역대 외국인 타자 4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02 13: 06

'국민타자' 이승엽(44) (재)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 겸 KBO 홍보대사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를 뽑는 팬 투표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 호치'는 2일 "1980년 이후 요미우리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를 뽑는 팬 투표를 실시했고 이승엽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2006년부터 5년간 요미우리에서 활약했던 이승엽은 통산 45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5리(1533타수 421안타) 100홈런 256타점 252득점을 거뒀다. 특히 2006년 요미우리의 제 70대 4번 타자로서 타율 3할2푼3리(523타수 169안타) 41홈런 108타점 101득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완성했다. 

[사진] OSEN DB

2006년부터 2년간 요미우리 담당 기자로 활동했던 기타노 아라타는 이승엽과의 추억을 공개했다. 2006년 12월 개인 훈련 중인 이승엽을 취재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기타노 기자는 이승엽과 함께 뮤지컬을 보러 갔던 일화를 밝혔다.  
그는 "누군가 이승엽을 알아보고 반갑게 아는 척하자 수천 명의 관객들이 일제히 이승엽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승엽은 자리에서 일어나 관객들을 향해 인사를 전했다. 옆에 앉아 있던 나도 왠지 영웅이 된 기분이었다. 무대 위의 배우가 아닌 관객의 커튼콜은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는 이승엽에 대한 칭찬이 주를 이뤘다. 대표적인 댓글을 몇 개 살펴보자. 
"이승엽 하면 특대 홈런이 기억에 남는다. 부진한 팀에서 고군분투했다". 
"이승엽은 역시 아시아의 대포다. 2006년 요미우리의 주포로 활약해줘서 고맙다". 
"이승엽을 보기 위해 삼성의 스프링캠프에 갔었는데 후배 선수에게 1루 수비를 가르쳐주고 있었다. 인사를 하고 싶어 말을 걸면 일본어로 대답했던 게 기억이 난다. 사인과 사진 촬영도 함께 했다". 
"이승엽과 이가와의 대결은 굉장했다". 
"이상적인 타격 폼이었다". 
"응원가를 좋아했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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