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삼진아웃' 강정호의 KBO 복귀 타진에 日 언론도 큰 관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02 05: 28

일본 언론이 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33)의 KBO리그 복귀 추진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1일 국내 매체 보도를 인용해 "강정호가 한국 야구계 복귀를 목표로 KBO에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2014년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2015년 타율 2할8푼7리(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60득점으로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듬해 타율 2할5푼5리(318타수 81안타)에 그쳤으나 21홈런을 터뜨리며 데뷔 후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 운전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뒤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뛰면서 재기를 모색했던 강정호는 우여곡절 끝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율은 2할5푼(44타수 11안타)에 그쳤으나 7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단독 1위에 등극했고 장타율은 무려 7할7푼3리에 이르렀다. 하지만 강정호는 정규 시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성적 부진에 부상까지 겹쳤다. 결국 강정호는 8월 지명할당 처리됐다.
이 매체는 "임의탈퇴 신분인 강정호가 국내 무대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키움이 KBO에 임의탈퇴 해제 요청을 해야 한다"며 "더 큰 문제는 과거 음주운전 삼진아웃을 당한 바 있어 징계 수위가 어느 정도 될지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강정호가 국내 무대에 복귀할 경우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야구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음주운전 3회 이상 선수에 대해선 최소 3년의 실격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강정호를 둘러싼 여론이 워낙 좋지 않다 보니 복귀하기까지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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