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그땐 대단했지’ MLB.com 선정, 최고의 5월 퍼포먼스는?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02 13: 02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2)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대단한 5월을 보낸 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일(이하 현지시간) 5월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 타자, 투수를 소개했다. 커쇼는 5월에 가장 인상적인 성적을 거둔 투수로 뽑했다.
커쇼는 2016년 5월 엄청난 투구를 선보였다. 6경기에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0.91을 기록했다. 쾌조의 출발을 한 켜쇼는 아쉽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21경기(149이닝) 12승 4패 평균자책점 1.69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워낙 뛰어난 투구를 선보인 탓에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5위에 올랐다.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MLB.com은 “커쇼는 당시 이전 5시즌 중 세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평균자책점과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부문에서 네 차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성적 중에서도 2016년 5월은 역사에 남을 활약이었다. 6경기에서 3경기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는데 1969년 마운드 높이가 낮아진 이후 5월 최다 완봉승 기록이다. 49⅔이닝 동안 65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피OPS는 0.354로 역대 선발투수 중 가장 낮은 기록이다”라고 설명했다.
커쇼에 밀려 선정되지 못한 투수는 1984년 놀란 라이언이다. 라이언은 5승 평균자책점 0.20을 기록했다.
팀 중에서는 1939년 뉴욕 양키스가 5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팀으로 꼽혔다. 당시 양키스는 24승 4패 승률 0.857을 질주했다.
MLB.com은 “이는 역사상 가장 높은 5월 승률이다. 두 가지 사실은 이 승률을 더 놀랍게 만든다. 당시 양키스에는 루 게릭과 조 디마지오가 없었다. 게릭은 그 해 4월 30일 커리어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커리어 통산 세 차례 MVP 중 첫 번째 MVP를 1939년 수상한 디마지오는 5월에는 부상으로 대타로 2타석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며 감탄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2018년 5월 20승 7패 승률 0.741을 기록하며 아쉽게 양키스에게 최고의 5월 팀 자리를 내줬다.
2000년 토드 헬튼은 5월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헬튼은 역대 5월 타율 1위(0.512)에 올라있다. OPS(1.588)도 마찬가지다. 헬튼은 홈에서 타율 0.564로 날아다니며 쿠어스필드를 타자친화구장으로 널리 알렸다. 하지만 원정경기에서도 타율 0.407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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