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라모스(26)가 마침내 장타를 신고했다.
라모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개막을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류중일 감독은 가장 큰 고민과 점검 포인트로 라모스의 장타를 꼽았다. 라모스는 앞선 4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장타없이 단타만 두 개 쳤다.

이날 역시 라모스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삼진,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0-2로 지고 있던 5회 2사 만루에서 라모스는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이용찬의 포크볼을 공략했고, 그대로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갈랐다. 그 사이 주자는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라모스는 2루에 안착했다. 라모스의 첫 장타.
라모스의 적시타로 LG는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