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년차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첫 실전 등판에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교류전 마지막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고전했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30경기에서 184이닝을 던지며 13승10패 평균자책점 3.62 탈삼진 135개로 활약하며 KT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3월말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거친 쿠에바스는 지난달 26일 라이브 피칭을 거쳐 이날 연습경기에 첫 등판했다.

1회 정진호를 3구 삼진 잡고 시작한 쿠에바스는 이용규를 실책으로 2루에 내보냈다. 좌측 라이너 타구가 KT 좌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글러브를 맞고 페어 지역에 떨어졌다. 로하스의 실책. 1사 2루에서 제라드 호잉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성열에게 볼넷을 주며 1사 1,2루가 이어졌지만 김태균을 초구에 3루 땅볼 유도, 5-4-3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수비 실책이 있었다. 선두 송광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정은원을 2루 땅볼 유도했지만, 박경수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며 1점을 헌납했다. 최재훈의 유격수 맞고 2루로 튀는 안타를 내준 뒤 하주석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줬다.
3회 역시 이성열을 삼진으로 잡고 시작했지만 김태균에게 좌측 2루타, 송광민에게 우전 안타, 정은원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최재훈과 하주석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지만 투구수 57개로 경기를 마쳤다.
최고 구속은 142km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직구(20개) 투심(19개) 외에 커브, 체인지업, 커터(이상 6개)를 구사했다. 쿠에바스는 5일 휴식을 가진 뒤 개막 두 번째 경기인 6일 수원 롯데전에 나설 예정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