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리그1 종료 후폭풍...​리옹 "법적 조치할 것"-아미앵 "인간성 결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01 10: 59

프랑스 리그1의 조기 종료가 발표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20시즌 종료와 최종 순위 확정 사실을 전했다. 현재 순위를 기준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번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PSG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승점 68로 1위를 유지했다.
PSG에 이어 2~3위를 기록한 마르세유(승점 56)와 스타드 렌(승점 50)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는다. 4위 릴OSC(승점 49)는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이 확정적이며, 컵대회 우승팀에 UEL 티켓 배분 여부에 따라 OGC니스(승점 41)에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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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잔여 경기 결과에 UEFA 클럽대항전 출전팀이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것에서 발생했다. 현재 7위 올림피크 리옹(승점 40)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클럽대항전 출전이 불발됐다. 이에 구단은 법적 조치를 암시했다. 
리옹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정부의 권고는 당장 리그를 종료하라는 것은 아니었다. 체육부 장관에 따르면 상황이 개선된다면 8월 정도에 리그 재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라며 반발햇다. 이어 "우리는 UEFA의 권고에 따라 플레이오프 개최 등 대안을 제시했다”라며 LFP의 빠른 결정에 유감의 뜻을 전하며 “이번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손해 배상을 청구할 권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2부리그로 강등될 19위 아미앵(승점 23)도 시즌 조기 종료를 ‘인간성의 결여’라며 반발했다. 아미앵은 승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은 18위 님 올랭피크(승점 27)와 4점 뒤졌다. 10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렀다면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었으나 리그 조기 종료로 강등될 운명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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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베르나르 조아냉 회장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 끝까지 1부 잔류를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우리를 PSG, 마르세유 같은 강팀들과 만났고, 강등권 경쟁자들은 그렇지 않았다”라며 부당함을 주장했다. 이어 “나는 나의 팀과 함께 싸울 것이고,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것”이라며 역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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