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은 기회는 확실하게 놓치지 않았다. 샌드박스가 LCK 최후의 승강전 생환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샌드박스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이하 LCK)' 서머 스플릿 승격강등전 서라벌게이밍과 최종전 2세트서 22분 한 타 승리 이후 공세에 박차를 가하면서 29분 21초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 승리로 샌드박스는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초반은 비교적 무난했다. 샌드박스가 '루트'의 퍼스트블러드와 함께 킬 포인트를 차근차근 올려나갔다. 반면 서라벌게이밍은 드래곤 사냥과 협곡의 전령을 적극적으로 취하면서 스노우볼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15분 교전에서는 협곡의 전령 사냥과 함께 2킬을 만회하면서 샌드박스의 실수를 유도했다. 양측이 포탑 하나씩을 교환하는 가운데 서라벌이 추가로 2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팽팽해졌다.
균형은 22분 한 타로 깨졌다. '페이트'의 코르키가 특급 배송으로 노바를 쓰러뜨리면서 열린 한 타에서 샌드박스는 에이스를 띄우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6분 내셔 남작을 가져간 샌드박스는 28분 한 타를 승리한 이후 여세를 몰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