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디스커루드(30, 맨체스터 시티)의 ‘뒷꿈치’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가장 인상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AFC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재치있고 까다로운 골 톱 5를 선정했다. 그 중 지난해 울산 현대 소속으로 멋진 골을 터뜨린 믹스도 포함됐다. AFC는 다섯 골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 중이다.
믹스는 울산 임대 시절인 지난해 5월 ACL 조별리그 H조 5차전 시드니FC와 경기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믹스의 골에 힘 입어 울산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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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는 0-0으로 치열하게 맞서던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인성의 패스를 받았다. 수비수 5명에 둘러싸인 믹스는 공을 잡자마자 오른발 백힐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드니 수비진과 골키퍼는 골문 안으로 흘러가는 공을 바라보기만 했다.
믹스의 마무리에 대해 AFC는 “미국 국적의 믹스는 이 K리그 팀에 진정한 퀄리티를 가져다 줬고, 시드니를 상대로 탁월한 마무리를 선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두뇌 회전이 빠른 믹스는 김인성의 패스를 태연하게 백힐로 연결했고, 앤드류 레드메인 골키퍼의 유일한 실점을 이끌어 냈다”라고 덧붙였다.
믹스는 2018년 여름 울산에 임대 이적해 1년 반 동안 K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울산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켰고, 지난해 하나원큐 팀 K리그의 일원으로 유벤투스를 상대하기도 했다. 시즌 종료 후 원소속팀 맨시티로 복귀해 아쉽게 K리그 팬들과 다시 만날 수는 없다.
믹스 이외에도 엘케손(광저우 헝다), 니우마르(당시 알나스르, 현 산투스), 쇼마 도이(가시마 앤틀러스), 하산 알하이도스(알사드) 등의 골이 리스트에 포함됐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