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망언 재소환' 마라도나 "'신의 손'이 코로나19 끝내주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30 17: 23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도운’신의손’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끝내주길 원하고 있다. 
‘AFP통신’은 3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마라도나는 ‘신의 손’에게 세계를 코로나19로부터 구해줘 평범한 삶을 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보도했다. 축구 역사상 가장 어처구니 없는 ‘신의 손’ 발언으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원하고 있다. 
마라도나는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당시 마라도나의 득점은 핸드볼 논란이 일었다. 마라도나는 자신의 결승골 핸드볼 여부에 대해 “신의 손이었다”라는 어이없는 해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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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시점에 마라도나의 ‘신의 손’이 재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모든 스포츠 중단 사태를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망언을 끄집어냈다. 
마라도나는 “오늘날 코로나19 사태가 우리에 벌어졌고, 많은 이들이 새로운 신의 손이 벌인 일이라고 한다”라며 “하지만 나는 그 신의 손에게 팬데믹을 멈추고,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살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주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현재 아르헨티나 리그 힘나시아 라플라타를 이끌고 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24개팀 중 승점 23으로 리그 19위에 놓여있으며 강등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중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이번 시즌 리그가 그대로 종료됐고, 마라도나는 강등 걱정 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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