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샌드박스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첫 세트에서 그리핀을 제압하면서 샌드박스가 최종전 진출에 한걸음을 남겼다.
샌드박스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승격강등전 패자전 그리핀과 1세트에서 승리했다.
밴픽 단계에서 두 팀은 다른 색깔의 조합을 구성했다. 샌드박스는 레넥톤-트런들-르블랑 등 강한 상체를 조합해 초반 전투력을 높였다. 반면 그리핀은 올라프로 최소한의 힘의 균형은 맞춘 뒤, 코르키-아펠리오스로 후반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경기 흐름은 예상대로 흘러갔다. 샌드박스는 ‘협곡의 전령’ 등 오브젝트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써밋’ 박우태의 레넥톤과 ‘온플릭’ 김장겸의 트런들은 탑 라인을 계속 공략해 성장 격차를 냈다. 샌드박스는 16분 경 자연스럽게 드래곤 2스택을 쌓은 뒤, 두번째 ‘협곡의 전령’으로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21분 경 샌드박스는 그리핀이 한타 전 주요 스킬을 사용하는 실수를 범하며 드래곤 3스택을 무난하게 확보했다. 결국 샌드박스는 27분 경 한타에서 ‘루트’ 문검수의 이즈리얼이 맹활약하며 ‘내셔 남작 버프’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모두 획득하고 승기를 잡았다.
샌드박스가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얻자 그리핀은 후반에 역전할 수 있는 힘을 잃었다. 결국 샌드박스는 30분 경 미드 라인 한타에서 대승한 뒤, 진격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