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책임감이 큽니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드디어 기지개를 켠다. 올 시즌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 하나시티즌은 29일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첫 번째 연습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앞두고 대전 구단은 모의고사를 펼쳤다. 지난 24일 청주대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는 대전은 29일 청주FC와 홈경기를 준비했다.

이날 경기는 단순히 홈경기가 아니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프런트도 철저한 준비를 펼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시즌이 연기되면서 기약없는 기다림이 이어지던 가운데 K리그 2가 오는 5월 9일 열리게 됐다. 첫 경기는 원정경기를 펼치지만 곧바로 홈 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
이날 경기는 평소 리그경기처럼 열렸다. 출입 인원을 제한하고 발열체크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해 방심하지 않았다. 또 선수단과 관계자 및 취재진의 동선을 분리하고 철저한 예방 수칙을 준수했다.
경기를 앞두고 황선홍 감독은 "전용구장을 오늘 처음 쓴다. 잔디 상태를 고려해 그동안 아꼈다. 우선 개막을 하게 돼 다행이다. 구단과 선수단 모두 잘 준비했고,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이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일만 남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정말 모두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 모두 긴장한 상태”라면서 “특히 우리의 경우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임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서로 믿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