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 완벽 & 요키시 불안, 키움 개막 3연전 선발투수는?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29 17: 07

키움 히어로즈 브리검(32)과 요키시(31)가 자가격리 이후 첫 실전등판에서 상반된 투구를 보여줬다.
브리검과 요키시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차례로 등판했다. 선발등판한 브리검은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이어서 등판한 요키시는 2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브리검은 2회 선두타자 김재환을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이어서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허경민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브리검(왼쪽), 요키시 / OSEN DB

브리검은 3회 2사에서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초 수비에는 요키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35구를 기록했다.
브리검에 이어서 등판한 요키시는 빠르게 두산 타자들을 공략했다. 4회와 5회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요키시는 6회 1사에서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오재원과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큰 산을 넘었지만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적시타,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결국 3점을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요키시는 허경민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김혜성이 실책을 범하며 추가점을 헌납했다. 투구수 44구를 기록한 요키시는 김성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성민은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인해 요키시의 책임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다. 요키시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손혁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브리검은 오늘 투구 내용과 내일 몸상태까지 체크를 한 뒤에 개막전 선발투수로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브리검은 깔끔한 무실점 투구로 합격점을 받았다. 내일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5월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반면 요키시는 초반에는 좋았지만 마지막이 좋지 않았다. 손혁 감독은 일단 기존 선발 로테이션대로 투수진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브리검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면 개막 3연전 2차전과 3차전에서는 요키시와 최원태가 차례로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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