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영규의 5선발 최종 오디션, 4⅔이닝 3실점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4.29 15: 55

NC 다이노스의 5선발 경쟁에서 김영규가 낙점을 받을 수 있을까. 5선발 최종 오디션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김영규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교류전에서 선발 드류 루친스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3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와 4⅔이닝 동안 69구를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성영, 신민혁 등과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영규는 앞서 2군 연습경기에서 한 차례 선발 했을 뿐 1군 교류전에서는 첫 등판이었다. 지난 27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이동욱 감독은 "좌완 투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다"면서 사실상 5선발 구도는 김영규, 최성영 구도로 압축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김영규로서는 5선발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

6회초 무사 주자 1,2루 롯데 신본기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NC 김영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이날 김영규의 스타트는 괜찮았다. 3회초 정보근을 삼진,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에는 손아섭과 이대호에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안치홍을 1루수 파울플라이, 정훈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내면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하지만 5회 결국 실점했다. 5회초 선두타자 마차도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한동희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정보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2사 3루가 됐지만 민병헌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6회에는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손아섭과 이대호는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어놨지만 그 이후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사 1루에서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김민수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후속 마차도는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김영규는 공 2개로 한동희를 3루수 땅볼, 정보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스트볼(29개) 최고 구속은 최고 143km를 찍었다. 아울러 슬라이더(27개), 체인지업(11개), 커브(2개)를 구사하면서 5선발 오디션을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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