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감독, “나성범 주루플레이, 감독 입장에서 고무적”[창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4.29 12: 04

“고무적인 장면이었다.”
NC 이동욱 감독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교류전 경기를 앞두고 앞선 경기에서 주루플레이를 정상적으로 펼쳤던 나성범에 대해 언급했다.
나성범은 지난 27일 광주 KIA전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3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양의지의 중전안타로 2루까지 향했다. 그리고 상대 폭투 때 거침없이 3루로 질주해 안착했다. 

3회초 1사 1,2루 NC 나성범이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지난해 5월 3일 창원 KIA전에서 무릎 수술을 받고 1년 가량을 재활해야 했던 나성범이다. 그동안 타격에만 집중했지만 이제는 주루플레이까지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대변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이동욱 감독은 이 장면을 두고 “재활을 했던 선수인데 그 장면이 감독입장에서는 고무적이었다”면서 “공교롭게도 부상을 당했을 때와 상황이 똑같았다. 폭투가 나와서 3루에 가야하는 상황이었고 상대도 KIA전이었다. 그런데 망설이지 않고 뛰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 상황에서 나도 걱정을 했지만, 본인이 망설이지 않고 과감하게 뛰더라. 트라우마 같은 부분에서 한 단계를 뛰어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나성범의 주루플레이 훈련, 수비 훈련 소화도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 완전한 복귀까지의 시간도 단축될 수 있을 전망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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