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앞둔 2020 K리그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의 정규라운드(1라운드~22라운드) 일정을 확정해서 발표했다.
K리그는 코로나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지만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리그 개막일을 확정했다. 기존 일정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했으나 형평성등을 고려해서 약간의 조정이 있었다.

K리그 1은 12개 팀이 정규라운드 2라운드로빈(총 22경기)을 진행한 뒤 성적에 따라 상위 6개팀(파이널 A)과 하위 6개팀(파이널 B)이 각각 파이널 라운드(총 5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시즌을 운영한다.
K리그 2는 10개팀이 정규라운드 3라운드로빈(총 27경기)방식으로 경쟁을 펼친다.
올 시즌 파이널 라운드 5경기의 홈-원정 횟수는 정규라운드 성적으로 결정된다. 올 시즌이 27라운드, 홀수로 진행되면서 구단별 홈-원정 경기 수가 일치하지 않는다.
따라서 K리그 1 정규라운드는 모든 팀이 홈경기 11회, 원정 경기 11회를 동일하게 펼친다. 정규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파이널 A의 상위권 3팀, 파이널 B의 상위권 3팀이 홈 경기를 3회 펼친다.
먼저 공식 개막전은 이미 발표된 것처럼 오는 5월 8일 K리그 1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FA컵 우승팀 수원의 경기로 열린다.

1라운드에서는 지난 해 준우승팀 울산 현대는 홈에서 상주 상무와 격돌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홈에서 대구 FC와 첫 경기를 가진다. FC 서울은 지난 시즌 신흥 라이벌로 떠오른 강원 FC 원정에 나선다.
한편 승격팀 광주 FC는 홈에서 성남 FC와 오랜만에 K리그1 경기를 가진다.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해 4위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번 시즌 2강으로 평가받는 전북과 울산은 오는 28일 울산 문수 경기장에서 첫 맞대결을 가진다. K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라이벌 서울과 수원의 슈퍼 매치는 오는 7월 4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서 열린다.
K리그 팬들의 '불금'을 함께할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각 팀 당 1회씩 총 12번의 금요일 야간경기가 개최된다.
올 시즌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공식 개막전인 5월 8일 전북과 수원의 맞대결이다.
K리그2의 경우 개막 라운드는 5월 9일 2경기, 10일 3경기 등 총 5경기가 치러진다.
가장 먼저 9일 오후 1시 30분 제주와 서울이랜드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수원FC와 대전이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만난다. 대전이 하나금융그룹을 모기업으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재창단한 뒤 치르는 첫 경기다.

10일에는 총 3경기가 열린다. 먼저 오후 1시 30분 충남아산과 부천이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같은 날 오후 4시 안양은 안산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6시 30분 경남은 홈에서 전남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월요일에도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올 시즌에는 팀 당 한 차례씩의 홈경기를 월요일 경기로 치르게 된다. 첫 먼데이 나이트 풋볼 경기는 6월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지는 경남과 안산의 대결이다.
정규라운드 27라운드를 마친 후에는 K리그1 승격을 위한 ‘K리그2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K리그2 정규라운드 3위팀과 4위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11월 18일에 열리고, K리그2 정규라운드 2위팀과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경기는 11월 21일에 열린다.
한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개막 이후 당분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유관중 전환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대로 연맹이 신속하게 시점과 방식을 정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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