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개막 연기 사태에 미국 메이저리그의 양대리그(내셔널/아메리칸) 구도가 깨질까.
미국 ‘USA투데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복수의 관계자에 소식을 인용, “6월 말에서 7월 초 정도에 100경기 정도의 정규 시즌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메이저리그는 시범경기 중단 이후 아직 개막에 대한 대한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애리조나 지역 중립 경기 등 다양한 대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동부, 중부, 서부로 나눠 경기를 하는 방안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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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구별 10개 팀으로 구성해 이동을 최소화 하며, 선수들의 경우 격리된 상태에서 어느정도 풀려날 수 있다. 스프링캠프 거점 지역에서 격리된 채로 시즌을 치르는 방안이 나올 당시 많은 선수들이 "가족과 떨어져 지낼 수 없다"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동시에 지역별 라이벌 구도의 경기도 치를 수 있어 흥행 요소도 나쁘지 않다.
일단 기존의 양대리그 체제에서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도 유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그동안 볼 수 없는 리그 형태일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한 시즌 정도는 괜찮다"고 밝히기도 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