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11득점. 연습경기이긴 하지만 경기당 2.75점에 그치고 있는 한화 타선의 침체가 불안감을 키운다. 고참 선수들은 특타를 자청하며 부진 탈출을 위해 안간힘 쓰고 있다.
한화는 지난 27일 대전 KT전에서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1회 3점을 낸 뒤 나머지 8이닝 동안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연습경기 4경기 총 11득점, 10개팀 중 최소에 머물러 있다. 반면 병살타는 최다 11개.
한화 한용덕 감독은 “지금은 연습경기인 만큼 타자들이 많이 보고 쳐봐야 한다”며 결과 자체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병살타도 타구가 빨라야 자주 나온다.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질 좋은 타구들도 몇 개 있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꾸준히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화 타선을 생각하면 불안감이 커지는 건 사실. 일주일 뒤 시즌 개막인 만큼 남은 2차례 연습경기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한다.
선수들도 타격감을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7일 KT전을 마친 뒤에는 주장 이용규와 최고참 김태균이 특타를 자청했다. 이용규는 12타수 2안타, 김태균은 9타수 2안타로 감이 좋지 않다.
7타수 무안타의 포수 최재훈, 8타수 1안타의 2루수 정은원도 특타에 가세했다. 이용규와 김태균까지 4명의 선수들 모두 핵심 주전 선수들이다.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며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타선 침체 속에 한화는 2패2무에 그치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아직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다. 29일 대전 LG전에서 타선 침묵을 깨며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