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개막인데...가뇽 5실점 & 이재학 7실점 '동반 부진'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4.27 19: 45

KIA타이거즈 외국인투수 드류 가뇽(30)과 NC다이노스 이재학(30)이 첫 대외 실전에서 동반 부진했다. 
가뇽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흔들렸다. 맞대결을 벌인 이재학은 3이닝 7피안타 4볼넷 7실점,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강판했다. 
가뇽은 1회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2회부터 고난이었다. 양의지와 알테어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1사후 노진혁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모창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두 번째 실점했다. 

27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1회초 KIA 가뇽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3회는 1사후 이명기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 나성범과 양의지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알테어는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내야땅볼과 1루 견제 악송구로 각각 한 점씩 보태주었다. 스코어는 0-5로 벌어졌다.
그러나 이후 4회와 5회는 안타없이 무실점으로 막는 안정감을 보였다. 76구, 최고 스피드는 146km, 직구, 커브, 체인지업, 투심을 섞어 던졌다. 
이재학은 2회까지 무실점으로 제압했으나 3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한승택 볼넷, 최원준 볼넷, 박찬호 중전안타를 차례로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김선빈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최형우 희생플라이, 터커, 나지완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 
27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4회말 무사 주자 1루 KIA 최정용이 번트 안타를 맞은 NC 선발 이재학이 손민한 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4회도 흔들렸다. 한승택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정용의 기습번트를 제대로 처리못해 안타를 만들어주었다. 이어 최원준에게는 2루수 옆을 빠지는 안타를 맞고 만루위기에서 강판했다.
제구력과 구위 모두 흔들렸다. 뒤를 이은 김진성이 안타와 홈런을 맞고 주자 3명을 모두 득점시켜 실점이 7점으로 불어났다. 64구, 직구를 위주로 체인지업 13개, 슬라이더 1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스피드는 137km를 찍었다. 
가뇽과 이재학은 나란히 선발로테이션에 이름을 넣었으나 마지막 실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개막을 앞두고 근심을 안겨주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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