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4실점-로저스 5실점…둘 다 웃지 못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4.25 22: 02

 소사도, 로저스도 둘 다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대만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소사(푸방 가디언스)와 로저스(중신 브라더스)는 25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두 선수는 대만에서 첫 대결, 기대보다 못한 피칭으로 나란히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소사는 6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15가 됐다. 로저스는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점대에서 4.26으로 치솟았다. 

[사진] 소사-로저스(오른쪽) /CPBL 홈페이지.

소사와 로저스는 2회까지는 무실점 행진이었다. 소사는 1회 1사 후 좌측 2루타를 맞았으나 유격수 땅볼, 투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후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외야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로저스는 1회 삼자범퇴. 2회에는 볼넷 한 개를 허용했으나 내야 땅볼 타구 3개로 이닝을 끝냈다. 
3회 1차 희비가 엇갈렸다. 소사는 3실점했다.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 중신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가 실패했지만 전화위복이 됐다. 소사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했다. 이어 2루수 글러브를 맞고 우측 선상으로 굴절되는 2루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기록은 안타였지만 실책에 가까웠다. 2사 3루에서 유격수 땅볼, 그러나 발빠른 타자주자가 1루에서 세이프되면서 0-3이 됐다. 
로저스도 3회 안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푸방은 이 찬스에서 보내기 번트에 실패한 뒤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로저스는 낙차 큰 슬라이더로 연속 헛스윙 삼진을 잡아 위기를 벗어났다. 
로저스는 4회 선두타자가 친 투수 앞 땅볼을 잡아 1루로 던진 것이 실책, 무사 2루가 됐다. 위기에서 내야 뜬공과 외야 뜬공으로 2아웃을 잡은 뒤 재빠른 2루 견제구로 주자를 태그 아웃시켰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런쩌슈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3으로 뒤진 6회초, 소사는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1사 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후 투구 수가 115구를 넘어갔지만 2사 1,2루 위기를 막고 6이닝까지 책임졌다. 
로저스는 6회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볼넷과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날 90구째 던진 공은 우선상 2루타를 맞아 2점째를 허용했다. 이어 좌중간 2루타를 맞아 4-3으로 추격당했다. 2사 2루에서 5회 홈런을 맞은 린쩌슈엔에게 좌측 펜스 상단을 맞은 2루타를 맞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교체. 구원 투수가 적시타를 맞아 4-5 역전을 허용하면서 로저스의 실점은 5점이 됐다. 
이후 중신은 7회 푸방의 불펜진을 공략해 5-5 동점을 만들었고, 8회에는 6-5로 역전시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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