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파 아리사발라가(26, 첼시)가 코로나19 덕에 소속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첼시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선수 가치가 급락하는 문제 때문에 케파를 잔류시킬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신임을 온전히 얻지 못한 케파는 첼시를 떠날 위기에 몰렸지만 다행히 잉글랜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번 시즌부터 첼시를 맡은 램파드는 케파의 능력에 의문을 품으면서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준비 중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은 AC밀란의 잔루이지 돈나룸마(21) 영입을 원했지만 케파 잔류를 고집하고 있는 구단 수뇌부들의 퇴짜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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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파에 투입한 엄청난 자금 때문이다. 지난 2018-2019시즌 첼시는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인 7200만 파운드(약 1098억 원)을 들여 케파를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영입했다. 첼시는 아무리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도 이적료 상당 부분을 회수하며 케파를 이적시키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럽 축구 클럽의 재정적 위축이 케파에겐 전화위복이 됐다. 오는 여름 열릴 이적 시장에서 케파에 7000만 파운드 가까운 이적료를 투자할 팀이 나타날 가능성은 요원하다.
램파드 감독으로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케파는 미덥지 못하고, 백업 골키퍼인 윌리 카바예로는 현재 39세로 곧 불혹의 나이가 된다.
데일리메일은 “램파드는 케파가 맘에 들지 않고, 첼시는 싼 값에 선수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이는 케파가 다음 시즌 첼시에 남을 것이란 의미다”라고 분석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