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연전에 외국인 선수가 모두 들어갈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개막전 선발 투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두산의 5월 5일 개막전 상대인 LG 트윈스는 일찌감치 차우찬으로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늦게 입국하면서 2주 간 자가격리를 해 몸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탓에 토종 선발 투수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반면 두산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같이 입국을 한 만큼, 자가 격리 기간 없이 꾸준히 몸을 만들 수 있었다. 개막전에 외국인 투수를 투입해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개막전에 3연전에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나간다"라며 "일단 선발 투수들에게 등판일에 대한 통보는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KT를 상대로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 등판한 가운데 로테이션 상으로는 5월 5일 알칸타라가 나설 차례다.
김태형 감독도 일단 알칸타라에게 좀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알칸타라가 지난해 KT에서 뛴 만큼, 경험에 우위가 있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알칸타라에 대해 "안정적이더라. 마운드에서 차분하고 굉장히 제구력도 좋고 생각했던 것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 중 좀 더 안정적인 투수에 대한 질문에 "알칸타라가 아무래도 경험이 있다. 플렉센도 굉장히 좋은 공을 가지고 있지만, 경험이 아직 없는 만큼 알칸타라가 좀 더 안정적"이라고 답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