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리를 위한 '침' 주의보"... 개막 앞두고 고민 절실[체육맛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4.24 23: 33

드디어 개막을 앞두게 된 프로축구와 프로야구에 '침' 주의보가 내렸다. 
프로축구연맹은 24일 이사회를 통해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2020시즌 K리그 개막에 대해 논의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스포츠 캘린더는 엉망이 됐다. 시즌 진행 중이던 유럽 축구와 농구와 배구 등 겨울 실내 스포츠는 모두  중단됐다.
한국 스포츠계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봤다. 한국 남녀 프로 농구와 배구는 사상 초유의 시즌 조기 종료를 택해야만 했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던 야구와 축구는 개막이 지연됐다.
앞서 K리그와 함께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던 한국프로야구(KBO)가 먼저 5월 5일로 개막을 확정했다. K리그 역시 너무나 길었던 겨울잠에서 깨어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이날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는 2020시즌 개막을 위한 세부 사항이 조율됐다. 가장 먼저 정해진 것은 개막일. 연맹은 당초 예정일인 2월 29일에서 70일 늦어진 5월 8일 개막을 확정했다. 이날 전주에서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야간 경기로 개막을 알리고 여타 팀들은 9일과 10일 첫 경기를 치른다.
개막을 앞두게 됐지만 여전히 부담은 크다. 여전히 조심해야 할 상황서 '침(비말)'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모두 침 뱉기에 대한 주의보를 내렸다. 개막을 앞둔 프로스포츠는 가이드 라인을 통해 침 뱉는 행위에 대해 자제를 부탁했다. 
OSEN [체육맛집]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석교진 원장에게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침'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봤다. 석교진 원장은 "비말의 경우 조건이 맞는다면 3~4일 가량 살아남게 된다. 따라서 선수들은 침 뱉는 행위를 조심해야 한다. 우리 모두를 위해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