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은 역전 후 퇴근-백업들이 쐐기’ 롯데, NC에 역전승...박세웅 6K[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4.24 21: 17

롯데 자이언츠 주전 멤버들이 역전극의 발판을 만들었고 주전들이 퇴근하고 난 뒤 들어온 백업 멤버들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1-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민병헌(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안치홍(2루수)-정훈(중견수)-딕슨 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2회초를 마친 롯데 선발 박세웅이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글러브를 주먹으로 치고 있다. /rumi@osen.co.kr

NC는 드류 루친스키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박민우(2루수)-나성범(지명타자)-알테어(중견수)-양의지(포수)-박석민(3루수)-모창민(1루수)-김성욱(우익수)-지석훈(유격수)-이명기(좌익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취점은 NC가 먼저 냈다. 3회초 선두타자 김성욱이 롯데 선발 박세웅의 초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회초에 추가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성욱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지석훈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이었다. 그리고 이명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0을 만들었다.
롯데는 6회초에 대량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민병헌의 볼넷, 전준우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 1-2가 됐다. 기회는 이어졌다. 이대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안치홍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2-2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정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마차도와 한동희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는 NC의 폭투 때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6-2가 됐다. 
NC도 이어진 7회초, 1사 후 김성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노진혁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6회를 마치고 교체된 롯데 주전들이 대부분 퇴근한 상태다. /rumi@osen.co.kr
하지만 롯데도 7회말, 선두타자 지성준의 2루타, 추재현의 3루수 내야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무사 1,2루에서 신본기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민수가 유격수 땅볼을 때려내 1루 선행주자가 아웃돼 2사 1,3루가 됐지만 백업 멤버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강로한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김준태의 2타점 적시타.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김대륙의 2타점 2루타와 한동희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다시 5점을 추가했다. 11-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이닝 84구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안치홍은 동점타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한동희 역시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반에 나선 백업 선수들 가운데서는 지성준, 추재현, 김준태, 김대륙이 안타를 때려냈다. 김준태와 김대륙은 모두 2타점 씩을 쓸어담았다. 
NC는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5이닝 67구 3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하지만 뒤이어 올라온 불펜진이 난조를 보였다. 임창민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4볼넷 4실점을 기록했고, 장현식도 1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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