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이효희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이효희가 정든 프로배구 코트를 떠나 지도자로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이효희는 FA 교섭기간 마지막날인 지난 23일 오후 구단 관계자와 만나 향후 진로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 뒤 한국도로공사 배구단 코치진으로 합류하고 다가오는 2020-2021시즌 중 은퇴식을 가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효희는 수원한일전산여고를 졸업하고 1998년 실업리그 KT&G 배구단에 입단했다. 이후 2005시즌 KT&G의 주전 세터로 V리그 원년 우승을 이끌었고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을 거쳐 2014-2015시즌 한국도로공사에 합류했다.
![[사진=박준형 기자] 한국도로공사 이효희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24/202004241609770622_5ea292e5d78cf_1024x.jpg)
한국도로공사에서 이효희는 이적 첫 해부터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7-2018시즌에는 팀의 창단 48년 만에 첫 우승을 함께했다.
이효희는 “이제는 지도자로서 팀이 성과를 내고 후배들이 성장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후배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서 소통하는 코치고 기억되기를 바란다. 그동안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과 가족들, 그리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주신 구단에도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며 심경을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이효희는 한국 여자배구 역사를 장식한 레전드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