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선발 낙점' 이민우, "제구에 신경 쓸 것, 140이닝 목표"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4.23 17: 38

KIA 4선발로 낙점된 우완 투수 이민우가 교류전 첫 등판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꾸준히 안정된 피칭을 보여준 이민우는 양현종, 애런 브룩스, 드류 가뇽에 이어 4선발 자리를 굳혔다.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연습경기에서 한화를 5⅔이닝 4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까지 흠 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최고 146km 직구(50개) 외에도 슬라이더(24개) 스플리터(10개) 체인지업(4개) 커브(2개) 포크(!개) 투심(1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6회 2사 후 3연속 볼넷으로 이닝을 직접 마무리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KIA 선발 이민우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경기 후 이민우는 "경기 초반 릴리스 포인트 불안으로 제구가 좋지 못했다. 이닝을 거듭하며 안정을 찾았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낮게 잘 들어가면서 위기 상황에 범타를 유도할 수 있었다. 사실 오늘 컨디션이 좋아 강하게 던지려 했는데 너무 힘이 들어간 탓에 사사구가 많았다. 다음 경기에선 제구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민우는 "투구수도 80개에 가까워지며 힘이 많이 빠졌다. 선발을 소화하려면 이 부분도 보완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더 준비해 올 시즌 선발로 14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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