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승전에서 꼭 우승컵을 들고 싶네요.”
IG를 이끌던 지난 2018년 롤드컵 결승 이후 결승 진출에 그는 자연스럽게 환한 웃음으로 승리를 기뻐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T1이 LCK 최초 9회 우승에 도전한다.
T1은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벌어진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드래곤X와 2라운드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오는 25일 정규시즌 1위 젠지와 5전 3선승제로 LCK 우승을 다투게 됐다.

경기 후 OSEN과 전화인터뷰에 응한 김정수 T1 감독은 “결승에 진출해 굉장히 기쁘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특히 칸나가 과감하게 잘해줘서 대견스럽다”면서 “2018년 롤드컵 결승 이후 오랜만의 결승이라 긴장감도 생기는 것 같다. 이틀 뒤 결승전이지만 우리가 하던대로 준비 잘해서 꼭 우승컵을 들겠다”라고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정규시즌 젠지와 두 차례 맞대결서 모두 승리했지만 김정수 T1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위축되지도 않았다. 김정수 감독은 드래곤X전서 4차례의 솔로 킬을 올린 ‘칸나’ 김창동의 활약을 언급하면서 분명하게 자신감을 밝혔다.
“정규시즌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젠지는 강 팀이다. 워낙 정글과 미드가 강해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 같다. 풀세트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서 보여준 칸나의 경기력은 굉장히 큰 수확이었다. 기대 이상이었다. 지금 나쁠게 없는 만큼 차분하게 잘 결승전을 준비하겠다.”
끝으로 김정수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잘해줘서 얻은 결과다.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