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사인 훔치기에 대한 조사 결과 및 징계 방안을 발표했다. 구단 직원의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사건을 마무리 지으며 '꼬리 자르기'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발표에 따르면 알렉스 코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사인 훔치기에 대한 내용을 알지 못했으며 관여하지 않았고 리플레이 담당 직원이 경기 중 상대 사인을 훔쳐 일부 선수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해당 직원에게 올 시즌 직무정지 징계 및 다음 시즌 해당 업무 금지 제재를 내렸다. 또한 구단은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올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올 시즌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코라 감독에 대한 추가 징계와 선수에 대한 징계는 없었다.
![[사진]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23/202004230936773065_5ea0e39a602ae.jpg)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징계 수위와는 대조를 이룬다. 휴스턴은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 대해 1년 자격 정지가 내려졌고 구단은 벌금 500만 달러가 부과됐다. 또한 내년까지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됐다.
이에 구단 측은 단장과 감독 모두 경질했고 당시 휴스턴 소속 코라 감독과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감독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