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토트넘 레비, 포체티노 뉴캐슬 가도 보상금 못 받을까 울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23 07: 17

'짠돌이' 토트넘의 우울한 나날. 다니엘 레비 회장의 아나바다 운동이 쉽지 않다.
영국 '올풋볼'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뉴캐슬에 부임해도 보상금을 받지 못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등 전성기를 이끈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코로나 팬데믹으로 리그와 UCL이 멈추면서 여러 구단들은 큰 재정 위기에 빠졌다. 토트넘은 코로나 팬데믹서 재정 적자 최소화를 위해 짠돌이 모습을 보여 많은 비판을 샀다.
토트넘은 중소 기업을 위한 영국 정부의 지원책을 악용해서 직원들을 해고하려 했으나 팬들과 선수들의 반발로 인해 계획을 취소했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경질 직후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급하고 있었던 연봉도 삭감하거나 지급을 연기하려고 협상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풋볼은 "토트넘은 지난 11월 경질 이후 포체티노 감독의 연봉을 모두 지급하고 있다"면서 "그는 지금 뉴캐슬 사령탑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질 위약금도 안 주려고 한 '짠돌이'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이 뉴캐슬에 갈 경우 보상금을 받지 못할까봐 우려하고 있다.
올풋볼은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 직후 6개월 이내에 다른 팀으로 옮길 경우에만 보상금을 받는다. 기한은 5월 19일까지다"면서 "레비 회장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할까봐 당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코로나로 인해 시즌이 중단된 상황서 리그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다. 자연스럽게 5월 19일이 지나고 나서야 포체티노 감독이 뉴캐슬에 부임할 것이 유력하다. 
이 매체는 "아마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이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에 포체티노 감독이 오는 것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포체티노 감독의 연봉을 절약해야 하는 것에서 만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