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회심의 바론 스틸' T1, 드래곤X에 PO 2R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4.22 17: 57

회심의 바론 스틸이었다. 제대로 한 판 뒤집기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짜릿한 바론 스틸에 성공한 T1이 드래곤X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T1은 22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드래곤X와 2라운드 1세트서 불리함을 일거에 반전시킨 기막힌 바론 스틸에 힘입어 먼저 승전보를 울렸다. 
오른-그레이브스-아칼리-아펠리오스-바드로 조합을 꾸린 T1은 후반 지향적인 전술이 아닌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다. 6분 경 바다드래곤을 사냥하면서 먼저 스노우볼을 굴린 T1은 곧바로 '칸나' 김창동이 탑에서 '도란'의 제이스를 눕히면서 기세를 한껏 올렸다. 

드래곤X도 '표식'이 '쵸비'에 합세해 '페이커' 이상혁을 쓰러뜨리고, 킬 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지만 T1은 상대 흐름을 기다리지 않았다. 9분경 협곡의 전령을 드래곤X가 가져가자 그대로 덮친 T1은 3킬을 추가하면서 4-1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13분에는 봇 1차를 덮치면서 2킬을 추가했다. 
드래곤X의 T1의 공세에 밀리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23분 대지드래곤 전투에서 3킬을 올리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내셔남작을 노리던 드래곤X를 T1이 물고 늘어지면서 대반전을 만들어냈다. 
바론 버프를 가로챈 T1은 에이스까지 띄우면서 11-6으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T1의 압박은 계속됐다. 31분 한 타도 T1의 대승이었다. 미드 2차 포탑을 잃은 상황서 한 타를 연 T1은 대승을 거뒀다. 필사적으로 빠져나가려던 '쵸비' 정지훈의 갱플랭크를 제압한 이후에는 여세를 몰아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르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이후에는 거침이 없었다. 34분 대지드래곤을 사냥해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T1은 진격 밖에 남지 않았다. T1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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