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루메니게 VS "내가 아는 뮌헨 아냐" 노이어, 재계약 놓고 대립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21 19: 21

재계약을 놓고 마누엘 노이어와 바이에른 뮌헨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칼-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CEO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국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며 “노이어와 재계약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불과 하루 전 같은 매체를 통해 노이어는 “지금까지 협상 내용이 유출된 적은 한 번도 없다”라며 “내가 아는 뮌헨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노이어와 뮌헨은 재계약 문제를 놓고 대립 중이다. 다수의 독일 매체를 통해 노이어는 5년, 구단은 3년 연장 조건을 내걸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노이어가 원하는 연봉 2000만 유로(약 265억 원)도 구단과 이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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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는 독일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한 번도 협상 내용이 유출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언론에서는 정확하지 않은 내용들이 나오고 있고, 이런 것이 나를 짜증나게 만들고 있다”라며 "내가 아는 뮌헨이 아니다"라고 구단의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이어는 "내가 5년 계약을 원한다고 하는 것은 유토피아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지금 34살인데 어떻게 39살의 일을 예측할 수 있나"라며 언론을 통해 전해진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뮌헨 수뇌부는 노이어의 불편한 기색에도 재계약을 확신하고 있다. 루메니게는 "이런 상황에서 노이어와 합의점을 찾아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메니게는 노이어를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칭찬하며 "서로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노이어는 뮌헨과 함께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고, 구단은 그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라며 선수의 기분을 풀어주려 노력 중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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