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싼 이적료 때문에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 영입이 실패할 것을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대안으로 거론되는 선수가 지난 여름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주앙 펠릭스(2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영국 매체 ‘미러’의 2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산초의 영입이 불발될 것에 대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펠릭스를 관찰 중이다. 산초 영입에서 가장 앞서 있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펠릭스도 주시하겠다는 것.
맨유는 이번 시즌 공격력을 강화해 명가 재건의 신호탄을 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리 케인(27, 토트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1, 아스날) 등이 관심 대상이지만 산초를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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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 ‘빌트’ 등 몇몇 매체에서 맨유와 산초가 개인 합의를 마쳤고, 구단 사이에서 이적료에 대한 협상만이 남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미러는 프랑스 ‘ Le 10 Sport’를 인용해 도르트문트가 1억 파운드(약 1525억 원)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거래가 불발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매체는 맨유가 산초 영입이 무산될 경우 펠릭스를 데려오려 한다고 전했다. 펠릭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억 1300만 파운드(약 1724억 원)의 이적료에 벤피타를 떠나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적응에 실패했다.
펠릭스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오직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공격 포인트 뿐만 아니라 리그 적응에도 애를 먹으며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줬다. 미러는 “맨유는 펠릭스의 플레이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더 적응하기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역시 이적료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펠릭스를 아틀레티코가 쉽게 내줄 리 없다. 투자한 것 이상의 금액을 받을 수는 없겠지만 손실액을 최대한 줄이려 할 것이 자명하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