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하다."(NC 이동욱 감독), "현장이 맞춰가야 한다."(롯데 허문회 감독)
NC 이동욱 감독과 롯데 허문회 감독이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팀간 교류전 경기를 앞두고 이날 KBO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개막 일정 확정, 그리고 144경기 체제 유지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전했다.
KBO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갖고 5월 5일 개막, 144경기 체제 유지를 확정지었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은 “경기수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른다. 변수가 많다. 이사회에서도 144경기를 다 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지금 잡아놓고 이후 변수가 나올 경우 줄이는 방안을 생각하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히며 유동적이지만 기본적으로 144경기 체제 유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다소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SK 염경엽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은 144경기 체제에 부정적인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개막 일정은 정해졌으니까 그것에 맞춰서 준비를 하고 있다. 5월 5일에 베스트 멤버를 맞출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144경기 체제에 대해서는 염경엽 감독, 김태형 감독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이 감독은 “일단 정해진대로 준비를 할 것이다. 정해진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면서도 “현장에서는 더블헤더 등 아쉬운 부분이 있다. 염경엽 감독님, 김태형 감독님께서 어떤 의도인지 현장에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바뀔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144경기는 빡빡한 일정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월요일 경기 및 더블헤더에 대해서 “KBO가 안 가본 길을 가보는 것 같다. 처음 가는 길이다.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등이 그렇다. 그럴수록 차근차근 가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체력 안배등을 생각해서 로테이션을 최대한 잘 돌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144경기 체제 유지에 대해서 현장이 맞춰가야 할 부분이라는 의견을 냈다. 허 감독은 “144경기를 유지하는 것이 서로 윈-윈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모두 다 맞출 수는 없겠지만 현장에서는 결정에 대해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맞게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허문회 감독은 개막 일정이 5월 5일로 확정이 되면서 팀간 교류전 횟수가 늘어난다는 것에 대해서는 만족했다. 그는 “일단 교류전 횟수가 늘어나서 기분 좋다.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한다. 투수진이나 수비진에 대해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