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최고" 허삼영 감독 극찬...백정현 "나도 만족"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4.21 19: 02

"만족한다".
삼성라이온즈의 3선발투수로 낙점받은 좌완 백정현(33)이 첫 대외 연습경기 투구에 만족감을 보였다.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따냈다. 절묘한 변화구를 앞세운 완급투구로 위기를 벗어나는 솜씨를 보였다. 

1회 박찬호 내야안타에 이어 김선빈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그러나 KIA 클린업트리오를 잡았다. 2회 2사2루, 3회 2사2루도 적시타를 맞지 않았다. 
4회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는 연속볼넷으로 무사 1,2루 내주었으나 병살타와 범타로 유도하고 위기를 넘겼다. 6회도 마운드에 올라 클린업트리오를 가볍게 범타처리했다. 
투구수는 83개. 최고 142km짜리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던지며 깔끔한 투구를 했다. 
경기후 백정현은 "청백전을 실전과 같이 준비했다. 변화구와 제구 위주로 투구를 했다. 투구내용은 만족한다. 개막까지 잘 준비하겠다. 개막이 확정되어 기쁘다. 팬 여려분이 야구장에 찾아오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허삼영 감독은 "정현이는 이닝에 관계없이 90개 투구수를 목표로 했다. 6이닝동안 90개를 넘기지 않고 좋은 투구를 했다.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국내 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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